턴테이블을 들이고 나서 은근히 손이 자주 가는 게 주변 정리다. 먼지커버 겉면, 플린스(본체) 표면, 옆에 둔 선반, 심지어 창틀까지 — LP를 재생할 때마다 눈에 들어오다 보니 자꾸 신경 쓰이게 된다. 그래서 물티슈 하나를 손 닿는 곳에 두고 쓰는데, 얇은 물티슈는 한 장으로 안 되고 두세 장씩 뽑아 써야 해서 번거로웠다. 요즘 쓰는 건 도톰한 엠보싱 타입이라 이 부분이 확실히 다르다.

두께감이 다른 이유

지금 쓰고 있는 건 쁘띠루쥬 프리미엄 엠보싱 영유아 물티슈다. 원래 아기 피부에 쓰라고 나온 제품이라 성분이 순한 편인데, 엠보싱 가공이 되어 있어서 일반 물티슈보다 도톰하고 결이 있다. 그 덕분에 한 장으로 먼지커버나 플린스 표면을 닦아도 찢어지거나 흐물거리지 않고, 표면에 붙은 먼지를 한 번에 밀어내는 느낌이 확실하다. 창틀처럼 먼지가 쌓이기 쉬운 곳도 한 장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, 결국 한 통을 오래 쓰게 된다.

지금 쓰고 있는 제품: 쁘띠루쥬 프리미엄 엠보싱 영유아 물티슈 캡형, 70g, 72매, 10개

다용도로 쓰기 좋은 곳

한 장으로 여러 군데를 옮겨가며 닦아도 될 만큼 튼튼해서, 청소할 때 손이 덜 간다.

단, LP 재생면에는 쓰지 않는다

여기서 하나는 분명히 해두고 싶다. 이 물티슈는 턴테이블 주변 정리용이지, LP 판 자체(홈이 있는 재생면)를 닦는 용도는 아니다. 영유아용 물티슈는 피부 자극을 줄이려고 보습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, 이게 LP 표면에 닿으면 미세한 유분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. 예전에 LP 클리닝 루틴 글에서도 정리했듯이, 재생면은 전용 클리너나 벨벳 브러시로만 관리하는 게 맞다. 물티슈는 어디까지나 판 바깥, 장비와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용도로 구분해서 쓰고 있다.

용도만 구분해서 쓰면 청소 루틴이 훨씬 가벼워진다. 재생면은 전용 도구로, 나머지 주변은 두툼한 물티슈 한 장으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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